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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합의 없는 COP28··· 화석연료는 ‘퇴출’ 아닌 ‘전환’

더좋은환경 2023. 12. 20. 21:34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 3배, 에너지 효율성 2배 개선해야
“기후변화 협상은 계속‧‧‧ 교착상태에 빠지는 경우 적지 않을 것”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OP28에 대한 결과 공유와 대응 전략 세미나 전경 /사진=김인성 기자

 

[국회=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위기라고 하지만, 기후의 위기가 아닌 인류의 위기다.”

 

COP28(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대한 결과 공유와 대응 전략 논의를 위해 한국기후변화연구원‧한국기후환경원 주최로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 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11월30일부터 12월13일까지 열린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은 전 세계에서 9만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서부터 손실과 피해 기금 설립방식을 합의하며 총 7.8억불 공여를 서약했다. 또 UAE 300억불 Alterra Fund, 미국 GCF 30억불 공약 등 870억불 기후재원 공약 봇물로 역대 최대 규모 기후재원 공약이 이어졌다.

 

COP28 의장국 및 주요국 이니셔티브로는 ▷수소 상호인증 가능케 할 기술, 솔루션 개발 ▷흡수원인 맹그로브 조림 및 복원 노력 가속화 ▷기후행동 강화 위한 지방정부 역할 강화 ▷보건 및 기후 연계 분야 대한 글로벌 투자 확대 ▷취약지역 기후 회복력 증진 위한 협력 ▷식량 안보 확보, 농업 및 식량 분야 지원 강화 등이 제시됐다.

 

역대 COP 중 가장 강력 ‘8개항 패키지’ 합의

해당 총회의 주요 결과로는 2025년까지 배출정점을 달성하고,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43%, 2035년까지 60%를 감축하는 데 입을 맞췄다는 데 있다. 또 ‘역대 COP 중 가장 강력한 8개항 에너지 패키지 합의’가 도출됐다.

 

세부적으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 3배 증대, 에너지효율성 2배 개선 ▷2050년까지 배출제로 에너지 시스템, 무탄소 및 저탄소 연료 달성 노력 강화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 전환,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 ▷무탄소 및 저탄소 기술개발(재생에너지, 원자력, CCUS, 수소) 등이 포함됐다.

 

이외로 ▷2030년까지 비이산화탄소, 특히 메탄배출 감축 ▷저감장치 없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에너지빈곤 또는 정의로운 전환에 기여하지 않는 비효율적인 화석연료보조금의 조속한 철폐 ▷저배출 및 무배출 차량 보급, 충전시설 확충 등을 통한 수송분야 배출 감소 등이 협의됐다.

 

‘파리협정 목표달성을 위한 이행 체제’도 강화됐다. 파리협정 13조에 따른 격년투명성보고서(BTR) 2024년 제출을 위해 각국의 준비작업 착수가 요청됐으며, 글래스고 합의에 따른 2035년 목표 NDC 2025년 제출을 확인했다.

 

손실과 피해 기금 관련해서는 제5차 전환위원회 합의문을 결정문으로 채택했다. 재정 투입에 있어서는 선진국은 촉구하고 기타당사국은 자발적 지원을 독려했다. 아울러 기금의 위치 및 사무국은 세계은행이 4년의 잠정기간 동안 기금 및 사무국을 유치하기로 했으며, 수혜자격은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특별히 취약한 개도국이 대상이다.

 

* 기사 원문

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8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