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수소, 탈탄소화-전기화 잇는 연결고리로 급부상

더좋은환경 2025. 1. 13. 17:10

IEA “수소, 에너지경제 핵심수단··· 2030년까지 2억톤 수요 전망”
“운송 분야 세계 경쟁우위 위해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필수”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로 국가와 기업의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탈탄소화와 전기화 사이의 누락된 연결 고리를 잇는 유력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탈탄소화와 전기화 사이의 누락된 연결 고리를 잇는 유력한 수단으로 선박을 포함한 운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환경일보 DB

 

수소는 에너지 섹터 커플링 구현의 핵심 수단이다. 증기기관, 내연기관과 같은 수준의 산업적 파급도 예상된다.

해외 국가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외 정책 동향을 보면, 세계 주요국은 수소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국가 차원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2022년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경제의 핵심수단으로, 2030년까지 2억톤의 수소 수요가 전망된다. 주요국은 자국 상항에 맞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목표 수립에 힘쓰고 있다.

중국은 수소를 중국의 미래 6대 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최근 그린 수소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세계 최초로 국가수소전략을 채택해 수소무역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인도는 그린 수소 생산과 수출을 위한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국가수소미션에 착수했으며, 유럽은 수소전략을 발표하고 유럽 그린딜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우선순위로 수소를 선정했다.

미국 역시 Hydrogen Energy Earthshot(2021년)와 인프라법 기반 수소 이니셔티브를 발족(2022년)해 이러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국내 수소 운송 분야 ‘초기’ 기술단계 수준

그렇다면 국내 정책 동향은 어떨까. 세계 최고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부 전략 및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수소 활용‧인프라 분야는 세계 최고 시장을 형성했으나, 청정수소 생산, 저장‧운송 분야는 여전히 초기 기술단계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KORIES 친환경선박 사업단은 지난 12월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IMO(국제해사기구)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관련한 정책 분야와 기술 분야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을 진행, 각 분야별 최신 동향 공유와 향후 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2월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전략 세미나’에서는 친환경선박 시장 선도를 위한 국내 기술개발 전략 등의 논의가 진행됐다. /사진=KORIES 친환경선박 사업단

 

이날 ‘국내 수소 정책 및 기술 개발 동향’을 발제한 정성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는 “수소 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R&D 사업 개선 및 사업화 성과 제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최종 수요처가 되는 앵커기업의 과제 참여를 유도하고 앵커기업 수요 맞춤형 소부장 R&D를 지원해 사업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실증 중심의 R&D 지원을 통해 기업 개발품의 조기 사업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에서는 라이선스 도입 및 기술제휴 등 빠른 시장 진입 방안을 선호하고, 중소기업에서는 R&D 과제 대부분이 TRL(기술성숙도) 7 이하 개발단계에 있거나, 개발품의 제품 사양이 시장 요구 수준에 미달되기 때문이다.

*기사 전문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3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