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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 난제 해결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더좋은환경 2023. 12. 22. 16:38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2023 성과보고회]
한화진 환경부 장관 “녹색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
중남미 지역 종합폐기물 처리시설 기술·사업 참여 계획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환경부 녹색산업 2023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정책금융기관 대표, 임원들 /사진=박선영 기자

 

[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환경부가 고질적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수상태양광, 매립가스 발전, 소수력 등의 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나선다.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2023 성과보고회’에서 환경부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베트남, 동유럽, 북미 지역에서 펼칠 2024년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 방향을 공개했다. 

환경부 공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지방성의 하수시설 보급계획을 분석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동유럽의 경우 노후화된 소각시설 대신 한국형 AI 소각로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또한 북미에서는 유망 녹색기술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폐자원 관리계획이 부재한 중남미에서는 현지진단에 따라 매립장 안정화, 종합폐기물 처리시설와 관련된 기술과 기업이 관련 사업에 참여한다.

즉, 국가, 지역별 수요에 맞는 환경난제를 진단하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발굴, 추진해 지속가능한 녹색산업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얼마전 폐막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적응에 필요한 적극적인 투자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녹색산업 규모는 지난해 1조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신재생에너지는 연평균 16%, 그린모빌리티 성장률은 23%에 달한다. 자원순환 분야로 분류되는 폐배터리는 7%씩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언한 130여 개국을 대상으로 녹색기술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올 초 환경부는 해외진출 기업, 수출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한 민관 원팀으로 구성된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20조원 수주 및 수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후 98회에 달하는 기업별 1:1 소통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기업별 프로젝트로 수립한 맞춤형 방안에 따라 17개국 25회에 걸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1:1 전략회의 중심으로 운영된 것은 다같이 모이는 회의체에서는 영업비밀 노출이 우려되고 실제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1:1 전략회의에서는 사업별 맞춤 전략과 현장의 긴급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기업이 개도국과 협상을 해야 하는 경우 협상리스크가 크다면 정부가 직접 나서 협상력을 제고했다.

그 결과 20조 5000억원의 수주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12개국 11개사 15개 과제를 통해 15조7000억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수주, 1월~11월까지 기후대응, 청정대기, 스마트물, 자원순환, 녹색융·복합 등 6개 분야 516개사 4조7000억원의 녹색제품 수출을 이뤄냈다.

성과보고회에는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정책금융기관 대표, 임원급 31명이 참석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 사회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8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