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인터뷰] 전재수 부산시장 “시민 체감 해양수도, 일자리와 소득으로 증명하겠다”

더좋은환경 2026. 10. 6. 10:06

소상공인 지원, 동백전 확대 등 1.3조원 ‘민생 100일 비상조치’ 가동

해운기업 이전, AI 항만, 해양서비스 연계··· 글로벌 해양 생태계 확장

낙동강 물 문제는 국가 물 안보 과제··· 경남과 소통·신뢰로 상생 모색

여소야대 시의회와 협치 강조··· “매섭게 견제받고 아낌없이 협력할 것”

 

전재수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취임식은 없었다. 전재수 민선9기 부산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민생 비상체제 100일’에 돌입했다. 바지런히 현장을 돌며 민심을 듣고, 3대 분야 10개 핵심과제를 담은 총 1조3783억원 규모의 ‘부산 민생 비상조치’를 발표해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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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장이 그리는 부산의 또 다른 축은 ‘해양수도’와 ‘AI 대전환’이다. 해양행정과 해운·항만산업, 금융·사법·R&D 기능을 부산에 집적하고 항만·조선·국방·문화 등 부산의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 시장은 “항만 물동량이나 선박 입항 수 등 단편적인 성과지표는 해양수도가 창출하는 가치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해양수도는 결국 ‘일자리’와 ‘소득’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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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양수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해양금융, 보증·보험, 법률·중재, 컨설팅 등 새로운 지식서비스 산업이 생기고 선박 관리와 친환경 연료 공급, 수리·개조, 유지·보수·정비까지 해운산업의 전 주기가 연결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투자 유치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에 대한민국의 해양 역량을 밀집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포항·울산, 거제·여수·광양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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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정책과 관련해서는 안전한 먹는 물 확보와 낙동강 물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순환경제 전환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대통령 국정과제이자 국가 물 안보 사업”으로 규정하면서도 경남 주민의 희생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되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소야대의 부산시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매섭게 견제받고 아낌없이 협력하겠다”며 ‘대통합의 협치 모델’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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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회복부터 해양수도, AI 산업 전환, 낙동강 물 문제와 기후환경 정책, 부울경 상생과 시의회 협치까지 민선9기 부산 시정의 구상을 전재수 시장에게 들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취임 직후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실시해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제공=부산시

 

취임 1호 결재가 ‘민생 100일 비상조치’였다. 생활밀착형 정책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부산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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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도 없이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단행했다. 운수·물류업, 숙박업, 외식업 등 생활 밀접 업종의 고정비 부담이 심화되고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이 누적되는 데다, 내수 부진에 따른 폐업과 공실률 증가 등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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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대응해 1%대 저리 대출과 고금리 대환대출 등 경영 위기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비롯해 동백전 캐시백 15% 한시 상향 등 시민 체감형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회복 지원사업, 취약계층 등을 위한 민생 안전망 구축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공요금 동결과 민생금융범죄 TF팀 설치 등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은 물론 추가 예산 확보나 시의회 협조가 필요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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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100일 비상조치’와 함께 ‘민생 100일 동행간담회’도 가졌다.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주요 일과다. 생활 속 불편과 애로를 세심히 살피고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은 추가 정책과제로 발전시켜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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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에서 출발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에 돈이 돌며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부산 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길이다. 소비와 투자, 일자리로 이어지는 ‘다시 뛰는 부산경제’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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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가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로 확정됐다. /사진=환경일보DB

 

해양행정·사법·기업·금융 기능이 집적된 해양산업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해운 대기업의 부산 이전 진행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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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가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로 확정됐다.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HMM, 흥아해운의 부산 이전도 결정됐다.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은 2028년 개원 예정이다. 해운기업 유치와 이후 설립될 동남권투자공사까지 가세하면 해양행정, 해양산업, 해양서비스와 금융·사법 기능 등이 밀집된 완벽한 ‘글로벌 해양비즈니스 클러스터’ 생태계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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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해양수산부와 해양 공공기관 이관 등을 통해 국가 해양행정의 중심 기능을 강화하고 HMM 등 글로벌 해운기업과 연관기업을 집적해 해운항만 연관산업은 물론 해양금융, 해사법률·중재, 해운거래 등 고부가가치 해양서비스 산업을 키우겠다. 궁극적으로 R&D, 창업, 문화·관광 기능이 융합된 혁신거점과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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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해양수산 공공기관 및 지역 대학과 긴밀히 연계해 지역 인재 양성과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R&D 등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발생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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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에는 해양수도의 꿈을 향해 출항하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북극항로의 핵심은 ‘압도적인 거리와 시간 단축’이다. 부산항에서 기존 수에즈운하를 이용해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2만2000㎞를 운항하는 데 최대 40일이 걸린다. 북극항로를 통하면 거리가 1만5000㎞로 30~40% 단축되고 운송 기간도 30일 안팎으로 10일 이상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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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환경 분야 공약과 정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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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부산시는 안전한 물 공급, 깨끗한 생태동천, 시민 기후보험 등 시민 삶과 직결된 환경 공약을 진행하고 물·생태·기후·순환경제 분야의 체감형 환경 정책을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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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취수원 다변화 등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녹조 등 수질 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 기후변화 시대에 시민이 신뢰하는 물이용·물관리 기반 구축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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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자연환경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전제 조건이다. ‘깨끗한 생태동천 조성’을 비롯해 도심 하천의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을 추진해 생태계 보전 기반을 강화하겠다.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리는 생태 공간을 확대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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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우리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대 과제다. ‘시민 기후보험’을 시행해 이상기후에 따른 시민 피해를 줄이고, 폭염·집중호우 등 기후위기 적응 역량을 높이겠다. 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역기업 탄소저감 지원,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확산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질 높은 대기환경을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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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활용·재사용 확대와 폐기물의 에너지화 등 폐자원 가치를 높이는 정책으로 버려지는 자원을 줄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순환경제 도시로 전환하겠다.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자원순환 기반을 강화하고, 탈플라스틱 전환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 저감과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 등 시민이 일상에서 참여 가능한 순환경제 정책을 확대하겠다.

 

전재수 시장은 "낙동강 수질 개선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물안보 차원의 과제"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부산시

 

30년 넘게 이어진 ‘낙동강 물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경남과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시민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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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먹는 물 문제는 부산 시민의 생명과 건강, 일상생활의 근간과 직결된 문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부산 시민의 오랜 숙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 사업은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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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동안 이어져 온 물 갈등부터 끝내야 한다. 부산과 경남 주민 모두를 위한 상생 방안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 낙동강 하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낙동강 중상류에서 깨끗한 먹는 물을 확보해 동부 경남 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사업이다. 창원·김해·양산 등 동부 경남 지역도 직접적인 수혜 지역에 포함된다. 경남도와의 긴밀한 협업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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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다변화는 대통령 국정과제이자 국가 물 안보 사업이다. 정부와 경남도와 협력해 최적의 청정 상수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부산·경남 주민이 사업 과정에 참여해 정책 결정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정부·경남도와 강변여과수, 복류수 등 실현 가능한 기술적 대안을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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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마친 사직야구장 조감도 /자료제공=부산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북항 돔구장 건립과 사직야구장 재건축 구상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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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부지는 단순한 돔 야구장 건설이 아니라 스포츠·문화공연·관광 등을 함께 즐기는 복합형 아레나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랜드마크 부지는 북항을 상징하고 시민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공간이다. 아레나 돔과 해양 업무시설, 상업 부대시설 등이 조화를 이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 개발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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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전담 TF를 신설했고 재원 조달에 가장 중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문체부 공모인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전략적으로 협의 중이다. 관계기관 의견과 시민공모주 등 재원 방식과 규모를 포함한 사업 방안을 협의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사업전략을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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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은 부산 야구의 역사를 품은 상징성이 큰 대표 체육시설로 그 가치와 역할이 이어져야 한다. 지난 40년간 부산 시민이 지역 프로구단과 함께한 추억과 환희가 서린 역사적인 유산이자 큰 자랑거리다. 북항 돔구장 건립 사업의 속도에 맞춰 시민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메카로 조성하겠다.

 

지난해 9월 열린 사직야구장 재건축 전문가 자문단 회의 /사진제공=부산시

 

항만·조선·국방·문화 등 부산의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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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가진 항만·조선·국방·문화 4대 핵심 분야에 AI를 접목하고 ‘AI 정책 컨트롤타워’를 가동해 산업 혁신과 청년 정착의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피지컬 AI 기반의 완전 자율 항만 운영체계를 도입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세계 최고 수준의 AI 테스트베드 항만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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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분야도 AI 기반 공급망으로 전환하고 해군·해병대 AX(AI 전환) 거점을 중심으로 함정 MRO(유지·보수·운영) 사업과 방산 제조 AX를 확산해 국방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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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를 AI와 융합해 해양 문화시설인 ‘웨이브 아레나’와 AI 미디어시티 등 AI 콘텐츠 창업 거점을 조성하고 부산을 문화 AX 거점으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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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광역연합과 메가시티, 행정통합 등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추진 방향이 달라지면서 혼선을 겪었다. 부울경 상생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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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대한민국 제2의 도약을 위한 확실한 성장축이다. 추진 방식과 명칭을 두고 다소 이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부울경이 뭉쳐 상생해야 한다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 수도권 집중 해소와 5극 3특 전략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은 필수다. 울산의 조선·자동차·수소 인프라, 경남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제조업 그리고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과 신항 물류 역량은 하나로 묶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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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 상생 발전이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국가적 과제다. 2023년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 직전까지 갔지만 좌초됐다. 서두르다 동력을 잃은 과거의 우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경남의 입장과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로드맵이 필요하다. 3개 시·도지사가 부울경의 발전 방향과 이행 가능한 로드맵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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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만들겠다. 합의가 지연되더라도 기존 경제동맹 체제를 활용해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겠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에서 ‘대통합의 협치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바람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의회가 국민의힘 37석, 더불어민주당 11석으로 여소야대 구도다. 시의회와 어떤 방식으로 협치를 이끌어 갈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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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의장과 2개 상임위원장 선거에 후보를 냈지만 의회가 민주당 소속 시장과 협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보들이 사퇴했다. 시정의 성공적인 시작과 시의회의 안정적인 원 구성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민주당 의원들에게 감사하다. ‘부산 시정의 안정’과 ‘시민을 향한 협치’를 최우선에 둔 용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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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여당 국회의원이 전무하고 시의회마저 여소야대 구도로 짜인 비우호적인 정치 지형 때문에 민선9기 전재수호의 항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소야대 구도는 시장 혼자 독단적으로 일하지 말고 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 부산 발전에 매진하라는 시민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본다. ‘민생 비상체제 100일’과 같이 소상공인과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 일에 더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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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정치 환경은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 늘 마주해 온 현실이었다. 시의회 의장단과 의원들과 가감 없이 소통하면서 매섭게 견제받고 아낌없이 협력하겠다. 부산에서 ‘대통합의 협치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바람이다.

 

지난 7월 6일 유튜브로 생중계 된 확대 간부회의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정 사상 처음으로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간부회의를 생중계했다. 회의 공개를 추진한 배경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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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서 이뤄진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해 행정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컸다. 부서별 업무보고 가운데 세 차례를 유튜브로 생중계했고 현안 자료도 공개하고 있다.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시정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공개회의를 확대하되 안건의 성격을 고려해 공개와 비공개 회의를 적절히 병행·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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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날 별도 취임식 없이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 전 과정을 생중계한 것도 시민이 시정에 관심을 갖고 감시자 또는 참여자가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였다. 지난 7월 6일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생중계 한 이후 시정 업무보고회 역시 생중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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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정 업무보고회는 회의 안건 자료까지 화면에 공개했다. 필요하다면 회의장을 벗어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현장회의를 개최하고 그 과정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 물론 도시계획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거나 인사·기업 관련 사항처럼 최종 결정 전까지 대외 보안이 필요한 사안은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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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상호 존중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한 회의 문화를 정착시켜 공직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책임 있는 토론을 이어가도록 돕겠다.

 

기자들과 만나 사안을 설명하는 전재수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환경의 날과 같은 특정 기념일에 그치는 행사보다는 시민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이 중요하다. 부산시가 연중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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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생활 속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부문의 솔선수범과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문화 확산 시책으로 ‘청사 내 일회용품 없는 날’을 운영하고 청사 내 텀블러 세척기와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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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형 저탄소 생활실천 프로그램은 물론 계절별·시기별 맞춤형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연중 추진하고 있다. 동절기를 제외하고 매월 1회 자원 재사용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부산시민 나눔장터’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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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과 환경의 날, 자원순환의 날 등 환경기념일은 시민 참여와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한다. 오는 9월에는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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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부산형 그린 넛지와 개인컵 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절감과 탈플라스틱 생활문화를 확산하고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정 시기에 반짝하는 친환경 실천이 아니라 시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365일 친환경 문화’를 만드는 데 시가 최일선에 나서겠다.

 

전재수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환경’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시

 

끝으로 ㈜환경일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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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독자들은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좀 더 주의 깊게 보는 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같은 기후재난은 모두가 직면한 문제다. 시민이 안전하게 일상을 꾸릴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체계를 꼼꼼히 챙기겠다. 또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부산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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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바다는 ‘산업의 터전’이자 ‘지켜야 할 자산’이라는 가치를 고수하겠다.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환경’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 부산이 기세를 타고 생동할 수 있도록 민선9기 부산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기사 원문

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0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