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극단적 날씨 4배 이상↑‧‧‧ “기후위기로 재앙 판도 바뀌어”

더좋은환경 2024. 1. 31. 17:38

자연적 기온 상승 속도보다 ‘10배’ 빨라‧‧‧ 식량안보‧건강 ‘적신호’
“2030년까지 기후 회복 실천 없을 시 지속가능한 길 모두 차단”

녹색젼환연구소 주최로 2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에서는 각계각층의 기후전문가들이 모여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자료제공=녹색전환연구소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재앙의 판도가 바뀐 것 같다.”

녹색전환연구소 주최로 1월2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포럼에서 ‘생물다양성과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발표한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됐으며 ▷1부: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 ▷2부: 기후위기와 경제사회 대격변 ▷3부: 202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각계각층 전문가들과의 토론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기후변화가 배후가 있겠지만 생물다양성 이슈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최 이사장은 인간은 불과 1만여년 만에 1% 미만이었다가 야생동물을 1% 남짓으로 줄여버리고 우리가 완벽하게 지구를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생동물 몸에 붙어살고 있는 바이러스가 살기 힘들어 이주하면 거의 백발백중 우리 아니면 우리가 기르는 동물이 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간, 생물다양성 줄이는 일만 반복”

그는 “자연은 끊임없이 다양화한다. 그런데 그 속에 사는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다양성을 자꾸 줄이는 일만 하는 것 같다”고 우려하며,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작가의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로만 살아라’는 말을 빗대어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지금 있는 자연 환경은 건드리지 말라”며 “망가뜨린 자연은 우리 손으로 되돌려놓고 우리 세상을 떠나야 우리 후손에게도 좋은 자연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0년도를 기준으로 정확하게 지금 1.1℃가 상승했다. 공룡이 멸종한 6500만년 이후 자연에서도 빙기, 간빙기로 자연 스스로도 기후가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났다.

자연에서 가장 빠르게 기온이 상승되는 속도는 1000년에 1℃가 상승하는 게 자연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우리 사람들은 화석연료 태워서 지금 한 100년 만에 1℃를 상승시켰다. 자연에서 가장 빠른 속도보다 10배나 빠르다. 이건 무엇을 의미할까?

‘기후위기, 파국의 시점은 언제인가’에 대해서 발제한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1980년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극단적인 날씨가 한 200개 정도가 발생됐다고 보는데, 지금 현재는 약 900개를 돌파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작 지구 평균 기온은 1℃밖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극단적인 날씨는 지난 40년 동안 4배 이상이나 증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호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1.1도℃ 상승된 상태에서 이미 위험 상태다. 1.5℃까지 상승하면 산호는 75%가 멸종된다. 그다음 2℃를 돌파하게 되면 완전 멸종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인간이 바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식량을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으로, 식량 같은 경우에도 1℃ 상승을 할 때마다 10%씩 곡물 생산량이 줄어든다고 예측되고 있다.

*기사 전문

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