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태평양은 핵쓰레기장이 아니다”

더좋은환경 2024. 3. 12. 16:17

후쿠시마 해양투기 반대하는 인도양 해상시위 전개

 

2024년 3월5일 오전 스리랑카 콜롬보의 인도양 바다에서 스리랑카 어민 비타야(Bitaya, 58세)씨가 '태평양은 핵쓰레기장이 아니다'라고 한글,영어,일어 3개국어로 쓰인 손펼침막을 들고 해상시위를 하고 있다. 비타야씨는 “태평양과 인도양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바다는 하나가 아니냐며. 바다에 핵폐수를 버리는 일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환경보건센터

 

[환경일보] 3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인도 아래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 남아시아 컨퍼런스 Asian Network for the Right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Victims - South Asia Conference 참가자들이 3월11일 후쿠시마 핵참사 13주기를 앞둔 3월5일 스리랑카 콜롬보의 인도양 바다에서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인도양 바다에서의 해상시위를 전개했다.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국가들과 미국, 일본, 한국에서 50여명이 참가한 이 회의는 30여년 전에 산업보건과 환경보건의 해결을 위해 피해자, 활동가, 전문가 들이 함께 조직해 2년마다 아시아 전체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등 아시아 권역별로 회의와 연대 그리고 경험을 나누며 산업보건과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시민사회 네트워킹이다. 

3월5일 콜롬보 바닷가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참사 13주기 피해자 추모 및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제해상캠페인'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미국, 한국 등7개 나라의 참가자 10여명과 스리랑카 현지 어부가 함께 했다. 

이들은 ‘지구촌 바다는 모두 하나다’, ‘연결되어 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지구촌 바다를 위협한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가 영문, 한글, 일본어로 적힌 손펼침막을 들고 인도양 바닷속에서 해상 수중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기후위기로 몰디브와 같은 섬나라는 물론이고 스리랑크, 인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모든 나라들이 위험에 처한 이때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해양투기해 바다를 인류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정부를 규탄했다.   

*기사 원문

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7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