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기후변화로 2030년 최소 ‘25만명’ 초과 사망

더좋은환경 2024. 5. 29. 16:11

기후위기는 건강 위기‧‧‧ 2010년~2050년 누적 건강비용 ‘100조원’ 달해
“건강보험‧의료기관 인증제도 등 보건의료기관 탈탄소 활동 지원해야”

기후변화는 인간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인간에게 건강 피해는 물론 광범위적인 근본적 혼란을 가져온다.

[국회=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변화는 21세기 인류가 공통으로 맞이한 최대의 위험요인이다.

기후변화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간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가 인간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은 인간의 주변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인간에게 근본적인 혼란을 가져온다.

이에 따라 일어나는 인간의 건강 영향은 폭염이나 기상재난으로 인한 손상과 같은 직접적인 영향으로부터 대기오염, 수질오염, 이주 등으로 인해 질병의 발생 조건이 변화함으로 인해 다양하게 발생하므로 인구집단의 건강 문제의 전 영역에 걸치는 공중보건학적 위기로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초과 사망이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2년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에 의하면 폭염, 한파, 대기오염, 감염병 등 기후조건의 변화에 따른 초과 사망과 상병 다섯 자릿수에 다다라 국민건강의 주요 위험요인임을 보여 주고 있다.

취약계층 노인인구 증가로, 기후변화 피해 급증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영향은 취약계층인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그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되므로 노령화가 더욱 진행된 21세기 중반 이후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관련 건강피해의 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건강 비용지출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져서 연구에 의하면 2010년에서 2050년에 걸친 누적 건강 비용은 온실가스 배출을 게을리 하면 직접비용이 1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질병관리청, 환경부, WHO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는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신현영 의원, 질병관리청 주최로 열린 ‘기후변화와 건강 포럼’에 모여 기후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PCC) 2021~2040년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기후위기는 건강 위기’라고 경고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의하면, 온열질환 응급실 가망자 중 7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령자,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방안이 기후위기 시대에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네이처 기후변화’에 따르면 뎅기열, 폐렴, 말라리아, 지카 등 인간의 감염성, 병원성 질환의 58%가 기후변화로 더욱 악화됐다고 한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대기오염, 재난 증가, 꽃가루 계절의 증가, 폭염 등 수많은 이유로 인간의 호흡기계‧정신건강‧심혈관계 등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위험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자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정치의 가장 큰 목적은 국민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 두는 데 있다”고 입을 떼며 “보건의료, 환경영향에 대해 좀 더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구축이 현재 가장 필요한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전문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