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현장서 사용 후 전량 폐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
수도권 매립지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 예고, 재활용 정책 마련 시급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탄소배출 문제가 세계적인 해결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전망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안전망은 건설사마다 색상과 규격이 달라 한번 사용 후 전량 폐기물 처리돼 매립되거나 소각처리 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안전망은 PVC(폴리염화비닐), PP(폴리프로필렌),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제작된다. PP와 PET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PVC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첨가제를 첨가해 원하는 물리적, 기계적 특성을 유도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그 강도와 내구성 덕분에 건축 자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PVC 제품은 PET+PVC의 이종재질 수지코팅으로서, 재활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 처리된다.
나아가, PVC를 생산하는 과정에는 염소, 탄소, 수소로 구성된 고분자를 만들기 위해 여러 화학 반응을 포함하며, 이 과정에서 독성 가스와 폐수·폐기물이 배출된다.
또한, 염소와 여러 첨가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기계적 재활용이 어렵고 화학적 재활용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화학적 재활용은 큰 비용과 추가적인 재활용 시설이 필요해 선호되지 않는다.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PVC 안전망은 사용 후 해체돼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매립·소각된다. 그러나, 비분해성인 PVC는 매립지에서 오래 남아 환경을 지속적으로 오염시키며,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해 공기와 토양을 오염시켜 호흡기 문제, 암, 기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안전망 중 PP 재질의 추락방호망(2cm망)과 낙하물방지망(1cm망)은 재활용 업체에서 수거해 2차 가공 재활용을 하고 있으나, ‘수직보호망(갱폼망)’과 ‘수직형추락방호망(세대분진망)’ 등을 포함한 제품 대부분은 95% 이상이 PVC 코팅 제품이다.
*기사 전문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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