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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대체 에너지 전환 공감, 바이오연료 주목”

더좋은환경 2024. 9. 2. 16:39

[탄소중립 서울 바이오연료 및 SAF 컨퍼런스]
EU, 2025년 SAF 혼합 의무화,
2050년 70% 확대

미, IRA에 SAF 포함, 갤런당 세액공제 제공
일, 2030년부터 SAF 10% 혼합 의무화

“대한민국, 바이오에탄올 규정·법령 만들고
공급망 구축 논의 필요”

 

8월13일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탄소중립을 위한 2024 서울 바이오연료 및 SAF 컨퍼런스’는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연료, SAF 등 수송 분야 에너지 기술을 살피고, 각국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진=박선영 기자

 

[포시즌스 호텔] 박선영 기자 = 지난해 11월 유엔환경계획(UNEP)은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성공적으로 이행한다고 해도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할 가능성은 1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세계 각국의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위한 행동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주한 미국대사관, 한국바이오연료포럼, 미국곡물협회가 공동 주최해 13일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 바이오연료 및 SAF 컨퍼런스’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체계 전환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연료,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가능항공유) 등 수송 분야 에너지 기술을 살피고, 각국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 12위인 대한민국과 기업에 녹색 기술 개발을 통한 탄소 저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박선영 기자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세계 인구 80억 명이 1인당 연간 탄소 배출량을 2톤으로 제한해야 한다. 미국, 유럽, 중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큰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 12위인 대한민국과 기업이 녹색 기술 개발을 통한 탄소 저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정책을 보면 NDC에서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72억7600만 톤 중 13.5%인 9억8100만 톤을 배출했다. 2030년까지 수송 부문 온실가스는 2018년 대비 37.8%를 감축해야 한다. 2035년 이후 운송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큰 폭으로 증가해 내연기관 차량 사용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AF는 지구온난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연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문호 GS 칼텍스 바이오실증팀 팀장은 “한국은 석유소비 세계 8위, 수입 5위, 정제능력 5위 국가로 2022년 원유도입액의 60%를 수출로 회수했다”면서 “석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선영 기자

 

엄문호 GS 칼텍스 바이오실증팀 팀장은 발표에서 “항공 분야는 지속가능 연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바이오 항공유 사용량은 2023년 6억 리터에서 2028년 52억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엄 팀장은 “한국은 석유소비 세계 8위, 수입 5위, 정제능력 5위 국가로 2022년 원유도입액의 60%를 수출로 회수했다”면서 “석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11월 발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글로벌 프레임워크 내용을 보면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국제 항공분야 탄소배출 5% 저감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2025년부터 항공 연료에 식물성 오일,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SAF 2% 혼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050년에는 70%까지 혼합 비율을 확대한다. 미국은 SAF 보급·확대를 위해 IRA에 SAF를 포함시켜 인센티브 형태로 갤런당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일본은 2030년부터 SAF 10% 혼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사 전문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8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