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공청회‧‧‧ “구체적 수치 및 이행 체계 누락”

더좋은환경 2023. 11. 30. 18:24

자연자본 지속적 감소‧‧‧ 전 세계 생태계 복원 10개년, GBF 채택 등 노력
“국민‧기업 생물다양성 인식, 정량화된 총량제, 민간 전문가 수준 개선해야”

 

23일 환경부‧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린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공청회에서 정부, 지자체, 학계, 산업계, 여성, 청년, 시민사회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의 패널들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인성 기자

 

[글래드호텔=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라는 심각한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발표하고 대국민의 의견 수렴을 위해 23일 환경부‧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박정 환노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생물다양성의 경우 현재 전 세계 농작물‧어류‧에너지 등 자연 이용은 증가한 반면, 생태계, 생물종 등 자연자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림, 농경지 등 주요 생물서식지는 감소 추세이며, 멸종위기종 수 증가 지속 등 생물다양성 악화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UN(유럽연합)은 생태계 복원 10개년 발표, 23개 도전적 실천목표가 포함된 쿤밍-몬트리올 GBF(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채택 등 전 세계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기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을 촉구 중이다. 또 기후변화-생물다양성 손실 동시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해법(NBS)가 대두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생물다양성 손실이 ‘기업 활동 위기 요인’으로 작용해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정책 방향을 담은 ‘범부처 최상위 전략’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정부가 국가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그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전략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해당 전략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담긴 2030 실천목표(23개)와의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국내 여건에 맞게 이행방안을 제시하게 되며, ▷실무작업반‧수립위원회에서 정부안을 마련하고 ▷국가생물다양성위원회 자문을 통해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이는 최종적으로 2024년 열리는 COP16(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제출된다.

 

* 기사 원문

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5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