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대비 태풍, 호우 등으로 약 ‘3배 이상’ 피해 입어
침수 피해 막은 강남 한 빌딩 ‘물막이판 설치’ 재조명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다가오는 몇 년간 내려지는 선택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IPCC 제6차 종합보고서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악영향이 계속해서 심화되고, 지구온난화가 증가할 때마다 평균 기후와 극한현상이 더 광범위해지고 뚜렷해진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인류의 영향으로 대기와 해양, 육지가 모두 온난해지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로 인해서 대기, 해양, 빙권, 생물권에서 광범위하고 급속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20년 태풍, 호우로 인해 1조2585억원의 재산 피해, 4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10년 대비 약 3배 이상의 피해를 봤다.
또 2022년 8월에는 역대 최고치의 서울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9월 태풍으로 인해 19명의 인명 및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힌남노, 난마돌의 발생으로 부산 금정구에는 152.5mm의 비가 내렸고, 강서구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35.4m/s를 기록했다. 바로 작년이었던 2023년 장마 강수량은 역대 3위로 660.2mm라는 수치가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한반도 영향 태풍 강도를 봤을 때도, 최근 10년간(2009년~2018년) 한반도 영향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44m/s 이상)’ 발생빈도가 50%를 차지한다.
미래 태풍을 전망했을 때 중심기압은 현재 모든 지역에서 강화되는 추세로 나타난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남해에서 최저 중심기압 933헥토파스칼(hPa)의 태풍을 예측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 변화 역시 고탄소에서는 중위도 지역에서 고온 현상을 보이며 이러한 고온 지역은 한반도 인근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즉 기후변화(고탄소 시나리오)에 따라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의 원인으로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강력한 태풍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태풍의 발생 위치와 이동경로가 점점 고위도로 변화하고 있어, 태풍으로 인한 재해 예측 및 예방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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