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위해 가두봉 깎고 바다 메꿔‧‧‧ 공사 중 사망사고도
대형사고 유발 ‘조류 충돌’ 우려 여전, 자연 훼손은 불가피해
관광객 급증에 따른 폐기물 처리‧‧‧ “소각장 추가 설치 고려”
[울릉군=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일본이 영유권 분쟁화 하려는 ‘독도’와 이를 부속도서로 두고 있는 ‘울릉도’는 국내 대표적인 자연생태지역이다.
동해에 위치해 있는 울릉도는 해저 화산섬으로 한반도 본토와의 거리가 100km가 넘는다. 그렇다 보니 인간의 접근도 어려울뿐더러 뱀, 멧돼지, 고라니 등의 동물들도 울릉도에서는 보기 힘들다.
또 울릉도는 화산으로 이뤄진 화산섬으로 약 1만년 전 많은 화산쇄설물과 화산재를 내뿜는 대폭발이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여기에서 분화구가 함몰돼 만들어진 칼데라의 지형인 ‘나리분지’가 생성돼, 초기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경작지로 개간하면서 살아온 평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투막집, 너와집, 울릉국화‧섬백리향 군락지 등이 있다.
아울러 울릉도 곳곳에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대륙과 고립돼 있는 특성으로 특산식물이 다량 분포해 있다. 한국에서 서식하는 특산 식물이 328종 정도인데, 울릉도에만 존재하는 특산식물은 36종이다. 국내 전체 특산 식물종의 10% 이상인 셈이다.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여겨진 식물종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미기록 신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기후변화, 울릉공항 건설 등 급변하는 울릉도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 환경의 변화로 인해 수생 생물들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실제 울릉도 일대에서 오징어, 명태 등이 다량 포획됐으나 수온의 상승으로 현재는 오징어의 어획량이 예전과 같지는 않다. 우리에게 바다사자로 알려져 있는 강치도 멸종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울릉공항의 건설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게 되면 기존 울릉도의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한반도 본토와 울릉도의 이동성 및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울릉공항을 건설하고 사동항 확장 중에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통편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울릉군까지 대중교통, 배편 등을 고려해봤을 때 약 7시간이 걸리며, 배가 언제 뜰지 불확실하기에 육지와 왕래할 때 배편이 끊겨서 불편한 상황은 자주 있는 편이다. 또 독도에 가려면 사실상 외부로 연결되는 교통편은 울릉도뿐으로 울릉도로의 접근성이 독도 관광 활성화에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전문https://cms.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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